방송인 서세원 씨와 형사 및 이혼 소송 중인 서정희 씨가 어제(18일) 오후 딸 서동주 씨가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서동주 씨가 엄마를 응원하고 있는 만큼 서정희 씨 또한 딸에게 크게 의지하고 있는듯 했는데요.<br /><br />서정희 씨의 극비 출국 현장-, 이보람 기자가 단독으로 전합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서정희]<br /><br />많이 힘들어요<br /><br />[현장음: 서정희]<br /><br />딸하고 의논해보겠습니다<br /><br /><br />남편 서세원에 대한 폭로 발언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서정희가 비밀리에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진행된 상해 혐의에 대한 서세원의 4차 공판.<br /><br />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서정희는 공개 재판을 요청했고,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놀라움을 넘어 충격적이기까지 했는데요.<br /><br />'성폭행', '포로 생활', '살인 미수' 등 자극적인 단어들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며, 이와 관련된 기사 또한 수백 개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거센 후폭풍을 몰고 온 후, 두문불출하던 서정희가 지난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그녀의 목적지는 딸 서동주가 거주 중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였는데요.<br /><br />오전부터 이어진 기다림 끝에 오후 4시경-, 출국장 앞에 나타난 서정희를 [생방송 스타뉴스]가 단독으로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보랏빛 패딩 조끼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서정희는 탑승 수속 마감 시간이 촉박해지자, 바쁘게 걸음을 옮겼는데요.<br /><br />카메라를 피하던 그녀는 여러 가지 질문이 쏟아지자,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서정희]<br /><br />딸하고 의논해보겠습니다 딸한테 가는 거니까..<br /><br />[현장음: PD]<br /><br />지금 심경이 어떠세요?<br /><br />[현장음: 서정희]<br /><br />많이 힘들어요<br /><br /><br />이날 서정희는 법정에서 울분을 토하며 자신의 주장을 펼쳤던 모습과 달리 차분한 모습이었는데요.<br /><br />남편 서세원과 딸 서동주에 관한 질문에는 '죄송하다'는 말로 답변을 대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서정희]<br /><br />죄송합니다.<br /><br /><br />결혼 생활 중 폭행과 폭언에 시달렸다고 주장한 서정희-<br /><br />하지만 10여 년간 서세원-서정희 부부와 일을 해 온 한 매니저는 이를 반박해 이목을 끌었는데요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여무재/서세원 매니저]<br /><br />서정희 씨는 하루에 두 번씩 사우나에 가시는 분이에요 그러면 맨몸으로 만나는 분들이 느끼시지 않았을까요?<br /><br /><br />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여무재/서세원 매니저] <br /><br />서정희 씨 어머니는 미국 시민권자인데.. 1년에 2개월 빼고는 같이 사셨어요 딸이 매일 그렇게 욕을 먹었다고 하면 장모님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잖아요<br /><br /><br />서세원의 매니저는 법정 싸움의 발단이 된 폭행 사건 현장에도 있었던 인물로, 서정희가 자신을 '용역 깡패'라고 칭한 것에 대해 법적 대응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여무재/서세원 매니저]<br /><br />알아보고 있어요 다만 제가 공인이 아니라서 명예훼손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는데 저는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하고 있어요 서정희 씨가 같이 가자고 불러놨던 사람인데 한순간에 용역 깡패로 만드셔서.. 이런 상황을 만들어 놓다 보니까 저는 살 수가 없어요<br /><br /><br />앞서 서동주는 [생방송 스타뉴스]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모님의 법정 공방에 대해 심경을 밝힌 바 있는데요.<br /><br />서동주는 엄마 서정희가 그동안 많이 참았다면서, 이에 대한 증인으로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서동주]<br /><br />엄마가 그동안 참은 게 많이 있었고 하니까..만약에 필요하면 저도 한국 가서 증언할 수 있는 거고..<br /><br /><br />아내 서정희에 이어 딸 서동주마저 서세원에게서 등을 돌린듯한 상황.<br /><br />서세원은 서정희의 주장에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<br />[현장음: 취재진]<br /><br />살인미수라고 했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?<br /><br />[현장음: 서세원]<br /><br />대꾸할 가치 없어요<br /><br />[현장음: 서세원]<br /><br />억울하다는 말씀이신가요?<br /><br />[현장음: 서세원]<br /><br />대꾸할 일 없어요<br /><br /><br />그가 자신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?<br /><br />이에 대해 서세원은 한 측근을 통해 '가정을 꾸린 아들·딸 때문'이라며 '과거에도 딸이 너무 큰 상처를 줬지만, 아빠이기 때문에 넘어갔다'고 전해왔습니다. <br /><br />자신들은 물론 주변 사람에게도 상처를 안기며, 파국 양상에 치달은 서세원-서정희 부부.<br /><br />양측 모두 한 발 물러서 갈등과 오해를 풀고, 대화로 합의를 도출할 때입니다.<br /><br />Y-STAR 이보람입니다.
